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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에 글로벌 홈엔터주 高高
아마존서 '해즈브로'社 보드게임·퍼즐 불티
'위닝일레븐' 만든 '코나미', V자 반등 시동
韓, 4월들어 두종목 순매수 258억원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로 홈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장난감·게임기 수요가 폭증하면서, 올들어 주가가 반토막났던 글로벌 장난감·게임주들이 'V'자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 장난감·퍼즐 제조업체인 해즈브로와 일본 게임기 제작사 코나미는 최근 뚜렷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장기화의 수혜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3월 중순 대비 주가는 해브즈로와 코나미가 각각 60%, 10% 안팎 상승했다.

해즈브로는 젱가, 쏘리, 커넥트4 등 보드게임과 퍼즐류 완구제품 등의 판매가 크게 늘며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대표 상품들이 지난달 아마존 최다 판매 품목에 랭크되며 증시 안팎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주가 폭등은 해즈브로 CEO가 제품수요 급증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이뤄졌다. 브라이언 골드너 해즈브로 CEO는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제품 수요가 폭증해 중국 공급망까지 보조로 가동하고 있지만, 4월에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당일 주가는 12.49%, 익일 주가는 21.67% 치솟았다. 5만6000원대 주가가 단숨에 6만원과 7만원의 벽을 뛰어넘은 뒤에도 상승세는 지속됐다. 해즈브로 주가는 6일(종가 기준) 8만7000원대를 기록했다.

비디오 게임 강자인 코나미 주가도 급락을 멈추고 반등을 시작했다. 코나미는 게임 소프트웨어, 오락기기 업체로 국내에서는 '위닝일레븐' 등 스포츠 게임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코나미 주가는 지난달 글로벌 증시 하락장에서 연초 5만원대가 무색한 2만원 후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현재 3월 저점대비 30% 안팎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때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24일을 기점으로 주가 반등세가 시작됐다.

빠른 속도로 주가 회복 중인 해즈브로와 코나미는 4월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눈길도 사로잡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해즈브로 주식을 1540만6177달러(약 187억9114만원), 코나미 주식을 579만9338달러(약 70억7643만원) 매수했다. 가장 많이 산 해외종목 순위에서는 각각 4위와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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