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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2년차’ 이통3사, 누가 먼저 숙제 풀까
SKT, B2B 전방위 확대 사활…AWS·MS 맞손
KT, 42조 경제가치 예상…기업전용 고객사 확보
LGU+, 콘텐츠·기술개발 2조6000억 투자 계획
과기부, 통신품질평가 결과 7월 올 첫 공개 예정

‘비싼 요금제’, ‘낮은 통화 품질과 커버리지’, ‘킬러콘텐츠 부재’

이통3사는 지난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달성하고 시장 확대에 나섰지만, 적지 않은 숙제를 안은 채 5G 2년차를 맞았다.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핵심 3대 키워드는 ‘B2B’, ‘콘텐츠’, ‘커버리지’다.

이통3사는 지난 1년간 5G 시장에서 노출된 약점들을 이 같은 키워드로 극복해 5G 활성화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올해 기업(B2B)형 5G 사업의 전방위 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5G 상용화엔 성공했지만, 이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5G 100만 가입자를 확보한 SKT는 일찌감치 시장 내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표 기업들과 맞손을 잡았다.

올해는 전국 12곳에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거점을 구축해 클라우드 산업 혁명을 이끈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1, 2위인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공장에 ‘프라이빗 5G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는 세계 최초 5G 스마트 발전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도 B2B 사업 강화를 기치로 내걸었다. 5G가 B2B에 적용되면 오는 2030년까지 42조원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망을 토대로 지난해 53개 기업전용 5G 고객사를 확보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현대중공업·삼성서울병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팩토리·스마트혁신병원의 수준을 고도화한다.

LG유플러스는 킬러콘텐츠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 5G 서비스 확산을 위한 걸림돌 중 하나는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5G 킬러콘텐츠가 부족하단 점이다.

이에 콘텐츠 및 기술개발에 5년간 2조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교육, 게임 등 생활영역으로 고객가치를 넓혀 AR, VR 기능 중심의 ‘5G 서비스 3.0’을 선보인다.

그 일환으로 미국 스타트업과 함께 아바타로 회의를 할 수 있는 AR 협업 플랫폼을 개발한다. 구글과는 인터넷 검색 결과를 AR 기술을 활용해 실감형 이미지로 보여주는 AR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지난해 차이나텔레콤에 AR와 VR 등 실감형 5G콘텐츠 및 솔루션을 협력을 체결한 LG유플러스는 올해도 유럽과 동남아의 글로벌 통신사와에 5G VR콘텐츠를 수출하겠단 목표다.

낮은 통화 품질과 커버리지 극복도 당면 과제다. 3사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프라 확충을 강화할 계획이다.

SKT는 통신장비 기업 등과 협력해 올해 ‘5G 클러스터’를 240곳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 전국 85개시 동단위까지 5G 커버리지를 늘릴 예정이다. 5G 인빌딩은 공항, 백화점, 대형쇼핑몰은 물론 중소형 빌딩까지 포함해 총 2000여개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올해도 고객 체감 품질 중심으로 커버리지 확대해 나간다. LG유플러스도 28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기지국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다. 또 5G 단독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SA 기반 5G 선도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부터 5G 서비스에 대한 첫 통신 품질 평가를 시행해 통신사 간 5G 품질 차이가 전면 공개될 예정이다.

과기부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이통3사의 5G 통신 서비스 품질 평가를 하고, 7월에 상반기 평가 결과를, 11월에 하반기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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