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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누가 뛰나]민주·통합, 기업인·관료출신 ‘경제통’ 20여명…일부는 ‘험지’ 배치
민주·통합당 모두 10여명 경제·기업 전문가 영입
하지만 상당수는 험지 또는 상대 현역과 대결 불가피
지난 1월 민주당 인재영입 7호로 영입된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오른쪽 세번째)는 경기 고양정호로 영입된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경기 고양정에서 후보로 나선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유동현 수습기자]기업인과 경제 전문가들이 총선에 나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미래통합당 각각 10여명의 경제인들을 후보로 내세웠다. 또 비례정당에서도 3~4명의 경제인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소위 험지, 또는 현역 의원과 정면 대결이 불가피한 지역에 배치되면서, 실제 금배지를 다는 경제, 기업인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0명의 기업인과 경제 현장 전문가들이 나선다. 세종갑에 출마하는 홍성국 전 미래에셋 대우 사장, 고양정에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 고양병의 홍정민 전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변호사는 각각 이해찬 대표와 김현미, 유은혜 장관이 단단하게 다져논 지역구에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까지 역임했던 양향자 후보도 민주당의 텃밭 중 하나인 광주 서구을 후보로 나섰다.

반면 최지은 전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와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들과 부산 및 경남에서 격돌한다. LG CNS 부사장 출신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유영민 후보도 부산해운대갑이라는 쉽지 않은 지역에 배치됐다.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 김학민 전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경제 관료 출신 후보들도 이천과 충주, 홍성 등에서 현역 통합당 후보의 벽을 넘어야 한다.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하는 성일종 의원. 성 의원은 엔바이오컨스 대표를 역임했다. [연합]

미래통합당에서는 엔바이오컨스 대표를 역임했던 성일종 의원이 서산태안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또 관료 출신인 유경준 전 통계청장과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 교수도 당의 전통적 우세 지역인 서울 강남병과 서초갑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험지에서 민주당 현역과 맞서는 경제, 기업 전문가 후보들도 있다. 김재섭 레이터 최고운영책임자와 이원섭 전 외환은행 외환딜러는 서울 도봉갑과 경기 용인을에서 현역 인재근, 김민기 의원과 대결한다.

역시 허용석 전 관세청장과 정승연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도 서울 은평을과 인천 연수갑에서 통합당 후보로 나서 민주당 현역인 강병원·박찬대 의원과 승부를 겨룬다. 이 밖에 장성철 전 제주팜플러스 대표이사는 제주갑에서, 이중효 효창산업 대표이사는 전남 여수에서 출마한다.

각 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에도 몇몇 기업인과 경제 전문가들의 이름이 올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사실상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는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과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이 각각 2번과 4번 후보로 등록했다.

범여권 비례정당으로 스스로 정의한 열린민주당에서는 6번 자리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을 배치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도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과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이 각각 3번과 13번, 그리고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14번으로 당선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또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도 2번으로 경제 정책 방향 제시를 주도한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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