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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바닥 쳤나?…주식형펀드로 한달 새 4조 유입
많은 변수불구 반등 기대감 커
인덱스 등 국내 주식형 돈 몰려
증시안정펀드 기대감도 ‘한몫’

정부가 4월부터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를 조성키로 결정하면서 증시 회복을 예상하는 자금이 국내주식형 펀드에 몰리고 있다. 최근 한달 새 국내주식형펀드는 약 4조원이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의 펀드유형별 자금 유출입 현황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최근 1주 동안 5917억원이 순증하는 등 1개월 동안 4조3401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에 반해 머니마켓펀드(MMF)와 국내채권형펀드는 각각 16조7090억원, 2조8469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액티브주식형보다는 인덱스주식형에 자금이 몰렸다. 액티브주식형은 926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인데스주식형은 상품별로 KOSPI200인덱스에 5071억원, 주식기타인덱스에 5527억원, 주식ETF에 3조1793억원, KRX300인덱스에 83억원 등 4조2475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펀드 개별상품을 보면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가 지난 한달 동안 2조3905억원이 순유입되면서 순유입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에 5962억원이, KBSTAR200증권ETF(주식)에 2866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7일 2054.89에서 26일 1749.07로 장을 마치면서 최근 한달 동안 14.9% 급락했다. 그럼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몰린 건 최근 급락한 증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영업계 관계자는 “국내주식형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하락폭이 컸던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며 “외국인 매도세와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는 여전히 증시 반등의 변수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5대 금융지주, 18개 금융회사 등과 함께 총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안펀드를 조성해 KOSPI200 등 증권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하기로 했다. 1차 캐피탈 콜(투자 건이 발생할 때마다 건건이 자금을 받아 투자하는 방식) 규모는 약 3조원 내외로, 4월초부터 투자를 시작한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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