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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북경 입국자 전원 격리+핵산검사, 경비는 본인 부담
북경시 24일 방역통제 강화 조치 발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만약 지금 한국에서 중국 베이징에 간다면, 비행기·중간공항 대기소·격리시설·의료기관 밖을 나서는데 최소한 15~20일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출발해 2시간 이내에 베이징 시내에 발을 디디는게 정상이지만, 의무적 의료검사 등 거쳐야 할 절차가 더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14일 격리 뿐이었지만, 중국 수도인 베이징에 가기 위해서는 칭다오공항 등 중간 검역 공항에서 대기 및 검사를 위해 하룻밤을 지새야 하고, 베이징에 진입해서도 14일 격리는 기본이며, 의료·검역 당국으로부터 핵산 검사까지 받아야 한다. 모든 과정을 치르느라 자기 돈은 돈대로 깨져야 한다.

베이징 천안문 광장앞 삼엄한 경계 [로이터 연합]

24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정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정부는 이날 모든 베이징 입국인원에 대한 집중격리 및 핵산검사 실시 등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베이징시는 현재, 중국 밖 해외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의한 유입 위험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해외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더욱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해 수도의 안전을 지키기로 했다는 것이다.

시 당국은 목적지가 베이징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현재 실시 중인 집중격리 조치 외에, 베이징시는 25일 0시부터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목적지 구분 없이 베이징에서 집중격리를 실시하고, 핵산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또 최근 14일내 다른 관문을 통해 중국에 입국해 베이징으로 들어온 인원에 대해서도 전원 집중격리를 실시하고 핵산 검사를 진행한다.

집중격리 비용은 본인 부담이며, 검사 비용은 기본의료보험 또는 상업보험 가입 여부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이행된다고 베이징시 측은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을 지속 공지할 예정이며, 베이징시 정부의 방역‧통제가 계속 강화되고 정책이 수시로 바뀌고 있는 만큼, 베이징을 방문하고자 하시는 국민들은 외교부‧주중대사관 공지 및 중국 정부 발표 내용 등을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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