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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 이어 美 육군도 코로나19 백신 연구 나서
포트 데트릭 전염병연구소서 코로나바이러스 균주 분리작업 진행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국 정부가 정규군인 인민해방군 과학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미국 육군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두팔을 걷어붙였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의 포트 데트릭 미 육군 전염병 연구소는 코로나19 백신의 동물시험을 위해 코로나바이러스 균주 분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은 현재 백신 자체보다는, 백신 시험을 위해 필요한 균주를 생산해내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포트 데트릭 미 육군 전염병 연구소의 존 다이 바이러스 면역학 담당 부서장은 백신의 동물 시험은 최장 1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기 위해, 해당 물질을 동물에 투여했을 때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증상 및 임상 신호가 설치류와 영장류에도 나타나는지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포트 데트릭 연구소는 냉전 시대에는 미군의 생물학 무기 개발 전초기지로 활용됐지만 이후에 에볼라 백신을 개발하고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과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 연구에도 나서는 등 생의학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중국 지도부는 인민해방군 과학자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군과 과학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SCMP에 “중국군 최고 지휘부인 중앙군사위원회가 인민해방군 군사의학과학원에 매일 백신을 개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겸직하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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