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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베트남서 가격폭락한 수박, 수박면으로 부활
수박면의 건조 모습.

베트남에서 가격 폭락의 수박으로 개발한 수박면이 주목을 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베트남 상업무역부에 따르면 베트남 수박의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지난해 베트남 수박 재배량은 9백만 톤에 육박하며 그 중 3백만톤 가량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수출중단으로 가격이 폭락한 상태다.

이에 농식품 가공기업들은 정부의 지원하에 제철과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에 위치한 주잉아잉식품회사(TNHH XNX Duy Anh)가 대표적이다. 이 업체는 내수시장에 저렴하게 공급되는 수박을 활용해 수박면 제품을 개발했다.

수박 면의 특징은 수박 즙이 100%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착향료나 인공색소 등의 합성재료가 첨가되지 않았다. 또한 주원료가 밀가루 대신 쌀가루(함량 2~30%)이기 때문에 식감 및 향이 일반 면에 비해 우수하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수박 면은 현재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판매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주잉아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수박 면은 현재 한국과 수출계약을 맺어 통관절차를 준비중이며, 수박 라면, 수박 당면, 수박 라이스페이퍼 등의 상품을 추가로 개발해 수출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수박의 출하 시기(음력 2월~9월)를 제외한 기간에는 복숭아 등 다양한 제철과실을 활용한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수박뿐 아니라 용과와 같은 과일을 활용한 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용과를 넣은 빵이나 용과 피자, 용과 말린과자 등 과일 가공식품이 최고의 인기 간식 중 하나이다.

aT 관계자는 “베트남은 한국 과실에 대한 프리미엄 인지도가 높다”며 “복숭아, 파프리카, 한라봉 등을 활용해 가공식품을 개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신재욱 aT 하노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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