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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가 없는 미사’…명동성당 등 4월5일부터 미사 재개
서울대교구, 36일만에 정상화
미사 외 모임, 회합은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사가 중단된 서울 명동성당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가 4월 1일(수)까지 미사를 중단하고 4월5일부터 정상화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6일(수)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잠정 중단해온지 36일 만이다. 미사 외 모임이나 회합은 계속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서울 관구 소속 교구장들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서울 관구는 서울대교구를 비롯해 의정부, 춘천, 인천, 대전, 수원, 원주교구 등이 속해 있다.

염수정 추기경은 20일(금) 오후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중단 연장과 9일기도 요청’이란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방역조치는 계속된다.서울대교구 232개 성당 입구에서 미사 참석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미사 참례시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는 필히 착용해야 한다. 성가책이나 물품을 공동사용하지 않고 가급적 성가를 부르지 않고 미사를 봉헌하도록 했다. 또한 유사시 역학조사가 필요한 경우 방역 당국에 협조할 수 있도록 모든 성당이 미사 참석 명단을 작성하도록 했다.

유증상자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및 영유아 청소년들은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성당에 오지 말고, 집에서 묵주기도와 성경봉독 등 대송(代誦)하도록 했다.

미사 재개에 앞서 서울대교구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과 의료진들을 위해 이달 25일(수)부터 9일기도를 진행하기로 했다.

염 추기경은 담화문을 통해 9일기도를 제안하면서 “고통받는 이들에게 치유의 은총을, 의료진에게는 힘과 용기를 주시길 청하자”고 전하고, “본당 내 고통을 받고 있는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관심과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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