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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원의 골프 디스커버리] 임성재, 그의 우승 이야기

  • 기사입력 2020-03-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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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3주 전, 플로리다에서 펼쳐진 혼다 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했다. 워낙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왔기에 미국 언론도 그의 우승은 시간 문제였을 뿐이라며 실수가 거의 없는 그의 플레이에 찬사를 보냈다.

본인도 주변에서 곧 우승할 거라고 얘기들을 하도 많이 해서 우승을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이제 그 걱정을 털어냈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우승을 하고 나서 바로 그 다음주 대회장

으로 갔더니, 미국 사람들도 많이 알아보고, 특히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서 인사를 했다고 한다.

특히, 로리 맥길로이가 먼저 와서 축하한다고 인사하는데, 아, 이게 바로 우승한 클래스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역시 우승하니 좋다고 싱긋 웃었다. 플레이어스 대회 때도 마찬가지였다.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가 먼저 말을 건네며 축하한다고 얘기해주었다고 한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계속 우승 경쟁을 펼쳤고, 또 프레지던츠컵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과도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었기에 모두가 그를 알고 있었지만, 역시 우승을 하니, 인지도가 확 올라가고, 선수들도 더 많이 인정해주는 느낌이다.

무슨 특별한 징조나 꿈을 꾼건 없었냐고 묻자 임성재는 1라운드를 끝나고 아버지가 꿈을 꾸었다고 말해주신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비행기를 탔는데, 그 비행기가 이륙해서 천천히 고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바로 고공 상승을 했다는 것이었다. 갑자기 쭉 위로 올라가서 그게 참 신기하다며 아마 좋은 일이 생길거 같다고 저녁식사때 얘기를 하셨다는 것이다. 우승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재미있는 기억이다.

임성재의 특별한 점은 역전 우승에 강하다는 것이다. 1라운드때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더라도 3,4라운드에 어느새 우승 경쟁을 하고 있고, 상위권에서 대회를 끝내는 경우가 많다.

우승한 혼다 클래식도 1라운드 마치고는 공동 63등이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9위로 탑10에 진입, 3라운드에서는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PGA투어를 보면 이름 있는 선수들이 첫날 부진하더라도 대회를 다 끝내고 나면 어느새 리더 보드에 올라 있는 경우가 많다. 모든 선수가 플레이를 다 끝낼 때까지는 누가 우승을 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대회를 마치고, 축하 파티는 없었는지, 사고 싶은 것은 없었는지 묻자 임성재는 심드렁했다. 우승하고 해야 하는게 많아서, 끝나고 부랴부랴 다음 대회장으로 2시간 넘게 차를 타고 이동했고, 그냥 호텔 주변에서 피자를 먹었다고 했다. 지금, 그냥 우승한게 좋고, 골프가 너무 재밌고, 별로 사고 싶은 것도, 필요한 것도 없다고 한다. 정말 골프를 즐기는, 그저 승부를 사랑하는 이런 모습이 그의 지속적인 좋은 성적의 비결이 아닐까.

공교롭게도 임성재는 한국에서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해서 차를 받았고, PGA투어에서도 자동차 회사가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해 차를 한대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차 종류는 부모님과 상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KLPGA 프로·PGA투어 한국콘텐츠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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