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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만 있으면 OK…중국 ‘자체발열 샤브샤브’ 인기

최근 중국에서 자체발열 샤브샤브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편의식품 분야의 샛별로 떠올랐다.

특히 장거리 여행을 하게 되는 중국 연휴기간에는 자열 샤브샤브가 큰 인기를 얻는다. 물만 있으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따뜻한 샤브샤브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티몰 광군제(11.11, 중국의 가장 큰 온라인 쇼핑데이) 당일, 자열 샤브샤브는 170만개가 판매됐으며, 2018년 광군제 당일에는 무려 453만개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자열 샤브샤브 브랜드는 이미 300개를 초과했으며, 간식 브랜드들도 관련 시장에 빠르게 진입중이다.

샤브샤브 외식업체 대롱염의 CEO는 “현재 편의샤브샤브 시장은 성장단계”라며 “많은 브랜드들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브랜드는 최대 7개이고 TOP2가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한다”고 했다.

자열 샤브샤브의 주된 식재료는 절인 연뿌리나 감자, 다시마, 당면 등이다. 여기에 고기나 소시지, 완자 등을 추가해 진공포장을 하며, 유통기한은 9개월 정도이다. 제품 상단에는 식자재와 조미료가 놓여져 있고, 밑부분에는 발열제가 들어있다. 샤브샤브가 끓기 시작한 후 10~20분내에 먹을 수 있다.

자열 샤브샤브 시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 고객층인 젊은세대를 집중 공략한다면 빠르게 고정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aT 관계자는 “자열 방식으로 간편하게 즉석 편의식품을 조리하는 제품이 중국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국의 김치찌개나 부대찌개 등과 같은 요리도 자열 방식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안전적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화상이나 폭발문제에 대한 지적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기차나 택시 등 기타 밀폐된 곳에서의 사용 규정이 아직 없는 실정이다.

가격도 높은 편이다. 자열 샤브샤브 단가는 전통 라면보다 10배 비싸고, 일반적인 즉석음식 가격보다 높다. 같은 가격 대비 마라탕이나 모차이의 경쟁에서 향후 소비자를 잃을 가능성도 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함명옥 aT 상하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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