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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함남 선덕서 단거리 발사체 3발 발사…일주일만에 또 발사(종합)
-2일 발사 이어 일주일만에 또 발사
-김정은 위원장 친서 닷새만의 발사
-합참 "오전 미상 발사체 3발 포착"
-작년 초대형방사포 쏜 지역서 발사
사진은 지난 3일 북한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초대형방사포 발사 장면.[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북한이 9일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또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초대형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으로, 올들어 두 번째 시험 발사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청와대에 친서를 보낸 지 5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사체는 최대 190∼200㎞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지난 2일 발사된 초대형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은 지난해 8월 24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바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 발사체의 비행거리,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감시·정찰자산을 총동원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초대형방사포'라 칭하고, 합참이 '19-5 SRBM'로 분류하고 있는 북한 단거리 발사체는 지난해와 올해 총 5차례 발사됐으며, 실전 무기로서의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8월 24일은 함남 선덕에서 발사돼 고도 97㎞로 380㎞ 비행했고, 9월 10일에는 평남 개천에서 고도 50㎞로 330㎞ 비행했다. 10월 31일 평남 순천에서 고도 90㎞로 370㎞, 11월 28일엔 함남 연포에서 고도 97㎞로 380㎞, 지난 2일엔 고도 35㎞로 240㎞ 비행했다.

연발 사격 시간은 1차 17분, 2차 19분, 3차 3분, 4차 30초, 5차 20초로 점점 단축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초대형방사포 등 지난해 집중적으로 시험 발사한 신무기를 실전 배치하기 전 실시하는 성능 시험검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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