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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우울감 치료, 문화유산 힐링 영상 화제…문화재청 제작
힐링 사운드 뇌 자극 ASMR 프로그램 활용
명주짜는 소리, 제주바다 파도, 고택 바람등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코로나19’와의 전쟁시기에 언론과 정치권은 국민의 마음을 다잡아주고 한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우울감을 느낄 국민의 마음을 우리의 문화유산 영상으로 풀어주려는 문화재청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효과를 활용한 것인데,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것으로, 바람 부는 소리, 연필로 글씨 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이 있다.

이번에 명주짜는 소리, 고택의 바람소리, 해변 파도소리가 활용됐다.

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상태에서 국민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문화유산을 활용한 마음 치유 콘텐츠(30분 내외)를 시리즈로 제작하여 오는 4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온라인(문화재청 공식 유튜브)으로 제공한다.

해당 콘텐츠는 그동안 문화재청과 관계 기관에서 제공해 왔던 문화유산 홍보 콘텐츠 중에서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문화유산 ASMR(에이에스엠알)'을 활용해 ‘마음 치유 문화유산 ASMR'이라는 제목으로 만든 영상들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상들에는 명주 짜는 소리, 고택과 산사의 고즈넉한 바람 소리, 숲이나 해변의 듣기 좋은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 등이 아름다운 문화유산 영상과 함께 생생하게 담겨있다.

문화재청 공식 유튜브(http://youtube.com/chluvu)를 통해 볼수 있는 영상은 ▷1회 - 궁중병과 가을 상차림 (3.6./조선왕조궁중음식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2회 - 궁중병과 겨울 상차림 (3.13./조선왕조궁중음식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3회 - 명주짜기 (3.20./국가무형문화재 제87호) ▷4회 - 제주민요 (3.27./국가무형문화재 제95호) ▷5회 - 고택의 하루 (4.3./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 국가민속문화재 295호) ▷6회 - 산사 (4.10./해남 대흥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7회 - 숲 (4.17./남양주 광릉, 사적 제197호, 유네스코 세계유산) ▷8회 - 몽돌해변 (4.24./완도 정도리 구계등, 명승 제3호)로 짜였다.

문화재청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국립고궁박물관 등 궁‧능 실내 관람시설은 휴관하고 있지만, 문화유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문화유산을 체험할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뜻에서 이를 기획하였다.

현재 휴관 중인 기관‧시설(오는 3월 22일까지 휴관)은 국립고궁박물관(서울), 덕수궁 중명전(서울), 창경궁 대온실(서울),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여주),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충무공이순신기념관(아산), 칠백의총(금산)‧만인의총(남원) 기념관, 해양유물전시관(목포‧태안), 국립무형유산원(전주), 조선왕릉 내 역사문화관 등이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이번 영상콘텐츠로 코로나19 우려에 따른 외부활동 제약으로 마음의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히며 “문화재청은 이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문화유산을 활용한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여 국민에게 제공할 것이다”라고 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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