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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밸리 유력 투자社 “코로나19 최악에 대비해라”
세쿼이아 캐피탈 “코로나19는 2020년 블랙스완”
“강하거나 변화에 잘 적응한 사람들이 살아남아”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미국 뉴욕 맨하탄 시내를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 실리콘밸리의 유력 투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미 증시가 폭락과 폭등을 거듭하며 출렁이면서 미 경제 불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미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고객들에게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권위있는 투자 전문회사로 알려져있는 세쿼이아 캐피탈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코로나19를 ‘2020년의 블랙스완’이라고 표현하며 “사업에 대한 모든 가정에 의문을 제기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블랙스완(swan)은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로, 발생 시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뜻하는 용어다.

세쿼이야 캐피탈은 “50년 가까이 수 많은 경기 침체를 이겨내면서 우리는 상황 변화에 대응한 신속하고 결정적인 조정을 한 것에 대해 누구도 후회한 적이 없다”면서 “비지니스란 어떠한 측면에서 생물학을 거울로 삼으며, 다윈이 말했듯 살아남은 사람들은 가장 강하거나,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 서둘러 대비해야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관련 세쿼이아 캐피탈은 기업들을 향해 ‘고통스러운 미래의 결과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현금 보유고를 확인할 것 ▷자금 조달 환경을 정비할 것 ▷고객 마케팅을 재고할 것 ▷인건비와 지출을 줄일 것 등을 제언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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