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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국·이탈리아發 입국자 전원 의료검사
펜스 부통령, TF회의 기자회견
체코도 항공기 운항중단 결정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확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의 표정도 빠르게 경색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약사 경영진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이 굳은 표정으로 코로나19 대응 총괄 책임자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장관(오른쪽)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이야기를 듣고 있다. [AP]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오는 입국자 전원에 대해 의료검사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코로나19 대응 총괄 책임자인 펜스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태스크포스(TF)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과 이탈리아의 모든 공항에서 (미국행) 직항편에 대해 100% 의료검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한국은 모든 공항에서 모든 직항 비행기에 대해 검사를 시작했다”며 “이탈리아도 12시간 이내에 같은 작업을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국행 노선에서 실시해온 발열검사를 한국 시간 3일 오전 0시(미국 동부시간 2일 오전 10시) 출발 편부터 모든 국적사와 미국 항공사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나라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의료 검사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대한 추가 여행제한 가능성에 대해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을 여행경보 3단계(여행재고)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권고는 격상될 수도 있다”며 “이를 확정하기 위해 (한국과 이탈리아) 발병 추이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코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오는 5일부터 한국과 이탈리아 북부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체코에서 이탈리아 밀라노와 베네치아, 볼로냐를 오가는 항공기가 2주간 중단될 예정으로, 기한은 연장될 수 있다.

한국과의 운항 중단 기한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재 인천공항과 체코 수도 프라하 사이에는 대한항공이 주 3회 운항 중이다. 체코 항공도 주 4회 운항 중이었으나 지난달 27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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