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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때문에…응원소리 사라진 전세계 스포츠
NBA·MLB·보스턴 마라톤 등 줄줄이 차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가 취소되면서 크고 작은 스포츠 행사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프로농구(NBA)와 프로야구(MLB), 보스턴 마라톤 등이 코로나19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3월은 미국 스포츠 단체나 방송사 모두에게 가장 바쁜 시기다. NBA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막바지 흥행 몰이로 절정에 오른다.

MLB는 개막 전 시범경기로 열기를 달구고 미 프로풋볼(NFL)의 드래프트는 수백만명이 시청하는 중요 이벤트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코로나19 탓에 취소되거나 관중 없이 치러질 판이다.

미국 대학선수협회(NCPA)는 전날 미대학농구(NACC) 토너먼트를 무관중으로 치러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기자회견 등 부대행사는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장 고민이 깊은 곳은 플레이오프를 앞둔 NBA다. 이미 상당한 일정을 소화한데다 경기 일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시즌 결과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WSJ은 “경기를 취소할지, 지연이 가능한지, 아니면 텅 빈 경기장에서 경기를 할지를 두고 각 스포츠 단체와 정부기관은 2차 대전 이후 가장 큰 차질이 빚어진 경기 일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뿐 아니다. 일본은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비공개로 치르기로 했으며 스모 경기 역시 관중 없이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프로축구 세리에A의 5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이탈리아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경기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스위스는 지난주 1000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집회를 금지함에 따라 하키 리그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프랑스 역시 5000명 이상 행사 금지 방침에 따라 이번 주말 예정된 파리 하프마라톤이 잠정 중단됐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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