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도쿄올림픽 취소 논의 전혀 안해" 日 '요지부동'

[AP]

[헤럴드경제=뉴스24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취소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 ABC 방송은 3일(한국시간)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와 IOC에 질의해 서면으로 받은 답변을 공개했다.

도쿄조직위는 ABC 방송에 "올림픽 취소를 전혀 논의한 적이 없다"며 "코로나19 보호 조처는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우리 계획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를 주시하는 관계기관과 협력을 지속하고 모든 대응 조처를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도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할 경우 어떤 조처를 할지와 관련한 ABC 방송의 질문에 도쿄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만일의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IOC는 서면 답변에서 "IOC 산하 의료 전문가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히 관계를 유지 중이며 일본과 중국의 관계 기관이 사태를 진정시키고자 모든 필요한 조처를 수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IOC와 도쿄조직위의 공식 입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이 '팬데믹'(세계 대유행) 상황으로 치닫자 개막을 143일 남긴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앞서 IOC부회장을 지낸 딕 파운드 IOC위원은 “코로나19로 도쿄에서 올림픽을 여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IOC가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 장소를 변경하기 보다 아예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운드 위원은 “도쿄올림픽의 운명을 결정하는데 3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이면 정상적인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 위원은 “도쿄가 확신할 수 있는 충분한 통제 하에 있는지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수영 선수 출신인 파운드 위원은 1978년부터 IOC에서 활동해온 최장수 위원이다.

AP통신에 따르면 1896년부터 시작된 현대 올림픽이 취소된 것은 1940년 2차 대전으로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림픽은 취소된 것이 유일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