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바로 꿈에서 본 풍경..속초 글로벌 관광 ‘우뚝’
청대산에서 본 속초.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꿈에서 본듯한 풍경. 강원 속초의 모습이다. 인구 8만 속초는 강원도 동부 동해안에 있는 작은 도시다. 하지만 관광 만틈은 한국에서 최고로 꼽힐 정도로 명소가 많다. 연간 관광객 1700만명.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도시다. 북한과 인접한 도시로 접경지역 중 하나이지만 통일을 바라는 국민들이 많이 찾는 도시다.

2019녀 4월 속초 인접도시 고성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화마는 순식간에 작은 도시를 휩쓸고 갔다. 첫 번째 뉴스로는 산불 발생 두시간만에 도심권을 위협했다. 하룻밤 사이에 1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330㏊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재산피해는 공공시설 부문만 114억원에 달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6번째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였다. 속초시는 발빠르게 산불복구에 대처했다. 전국에서 산불지원성금이 도착했다. 속초시는 정상을 되찾고있다.

▶속초 관광명소 핫플레이스=설악산케이블카,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영금정, 척산온천휴양촌, 속초 명물 아바이마을 등 관광명소와 먹거리·볼거리가 복합적으로 잘 조성돼있다. 웬만한 수도권에 있는 상점이나 프랜차이즈 대부분이 이곳에서 성업중이다. 영금정은 요즘 뜨는 핫플레이스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다. 탁 트인 바다와, 바다를 지나가는 배들, 잔잔하게 퍼지는 파도소리가 마음을 울린다.

속초 관광은 힐링코스·당일코스· 연인친구코스·1박2일코스· 2박3일코스 등 모슨 코스가 가능하다. 포시즌 관광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도 뛰어난다. 설악산 벗꽃을 구경하고 오션뷰를 바라보면서 식사도 하고 차를 마시는 속초의 독특한 문화는 이미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속초 해맞이 축제는 전국적인 행사다. 1월1일 전후 속초는 국내외 관광객들로 붐빈다. 속초 스쿠버는 또 하나의 자랑이다. 장사항에는 맨손잡이 오징어잡기 축제도 케미다. 썸머 비치페스티벌은 여름철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공원과 화목원, 설악산, 고찰, 온천 등 모든 관광 필수요소가 접목돼있다. 속초 중앙시장은 전통시장으로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시장이다. 국립산악박물관·발해역사관·속초시립박물관·숲 박물관은 역사와 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속초시의 대표적인 힐링장소다.

▶2020 희망속초 어떻게 변하나=지난해에 이어 8개 동을 순회하면서 속초 시정의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방향과 시정방침이 소개됐다. 솔직토크로 ‘소통과 경청, 약속의 행정’에 걸맞은 주민 소통형 보고회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각 동 주민들의 상당수는 민선7기 1년 반의 기간 동안 일구어낸 많은 성과와 생활밀착형 숙원사업 해소에 감사를 표명했다. 올 한해 해결을 바라는 지역공통 현안사업과 생활불편 민원 등을 격의없이 소통됐다. 주민건의사항은 총 83건으로 지난해의 116건의 건의사항 대비 약 28% 감소했다., 이는 우리시 시정구호인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해하는 속초’ 완성을 위한 약속시정이 순항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긍정적 수치다.

바다향기로.

▶속초 광장문화 신호탄 쏘다=속초 광장문화의 시작을 알린 엑스포 잔디구장 조성이 지난해 9월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잔디광장은 총사업비 15억원을 들여 1만109㎡의 면적에 인조잔디를 깔고, 육상 트랙 신설과 인라인 트랙을 재포장했다. 야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명탑 4기 설치와 상설 이벤트장을 둘러싼 노후화된 보도도 전면 교체했다. 그 동안 엑스포 상설 이벤트장은 지난 1999년 국제관광 엑스포 개최를 위해 조성된 후 다양한 축제를 비롯해 각종 시민단체 화합을 위한 행사 장소로 이용되어 왔으나, 비포장으로 관리돼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속초시 관계자는 “새롭게 조성된 잔디구장은 오롯이 시민들 품으로 돌려 드린다는 뜻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새로운 여가 활동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시의 미래지향적인 정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도심 난개발을 막는 도시계획조례 개정, 시정 최우선 과제로 물 자립도시 완성 여건을 마련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및 쌍천 재해위험지구 정비 공모사업 선정, 동해안 최초의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 등도 속도를 냈다. 100년전 대포만세운동의 재현, 소아청소년과 첫 야간진료, 옛 속초수협 건물의 존치 결정 및 주변지역 개발 착수, 35년 만의 시민의 날 부활, 시민 의견이 반영된 중앙시장로 일방통행 시행 등도 순항중이다.

▶포세이돈의 역습=속초의 주 취수원은 설악산에서 시작되는 ‘쌍천’이다. 하지만 유로 연장이 짧고 경사가 급해 가뭄에 취약한 지형적 약점을 갖고있다.김철수 시장은 갈수기에 공급못한 하루 9000t 제한급수량 이상의 취수원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을 간파했다.속초 정수장 시설용량은 5만2000t. 하루 평균 공급량은 3만5411t으로, 제한급수시 공급량은 2만6335t이다. 김 시장은 대체수원 개발계획을 짰다. 열악한 재정에 고군분투(孤軍奮鬪)했다.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에 280억원(국비 140억원, 도비 28억원, 시비 112억원)이 투입된다. 하루 9000t이 확보된다. 다목적 방재시설과 암반관정 2개소(4공), 취수관로 9.6㎞가 건설된다. 학사평 일대 대체수원개발도 올해 완공 목표로 진행중이다. 하루 2000t이 확보된다. 30억원(국비 15억, 시비 15억)이 투입된다. 암반관정 3개공이 뚫어지고, 취수관로 7㎞가 들어선다. 산불이 발생하고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되자 김철수 속초시장은 재빨리 설악동 일대 대체수원 개발을 위해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신청했다. 바로 국비 5억원이 들어왔다. 올해 완공되면 하루 1000t이 추가 확보된다. 속초시 예산은 단 한푼도 안들어갔다. 산불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케이스다. 절수책도 동원됐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2019~2023년)이다. 노후관로를 정비해 누수를 막겠다는 의미다. 줄줄 새던 누수를 막으면 하루 5000t이 확보된다.

속초갈래길 행사
속초해변 해맞이행사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