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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노이 결렬 1년…대북압박 메시지 쏟아내는 美
“北·이란, 악의적 불안조장 지속”
대화보다 대비태세 강화에 무게

미국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흐름을 바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1년을 전후해 잇달아 대북압박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북미협상이 여전히 교착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화보다는 북한의 위협을 경계하며 대비태세 강화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제임스 앤더슨 국방부 정책담당차관 대행은 27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전략방위력소위원회 주최 청문회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을 언급한 뒤 “동시에 북한, 이란과 같은 불량국가들의 명백하고 현존한 위협에 맞설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도 청문회에서 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시험했고 단거리와 중거리탄도미사일 수를 늘렸다면서 “북한과 이란은 국제사회 규범들을 무시하고 미국의 동맹과 동반자국가들을 위협하는 악의적 행동을 통해 지역 불안정을 조장하는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전날 하원 군사위 예산청문회에서 북한이 핵과 재래식, 비재래식 무기 개발을 통해 미 본토와 동맹을 위협하고 있다며 추가 도발에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에스퍼 장관은 한미동맹 대비태세를 강조하며 “오늘 밤에라도 싸워 이길 준비가 여전히 돼있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에 앞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북한을 이란과 묶어 중국과 러시아에 이은 미 안보전략에 도전하는 국가로 꼽으며 ‘불량국가’로 규정하기도 했다.

북한은 미국의 ‘불량국가’ 표현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북한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작년 8월 북한의 불량행동을 간과할 수 없다는 식으로 언급하자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나서서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 철회까지 시사한 바 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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