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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시나브로 줄이는 ‘3% 적금’
1년 만기 3%대 상품 13→11개로
예금은 1%대…추가 하락 가능성

시중은행과 비교해 ‘고금리’ 적금 상품이 많았던 저축은행도 슬금슬금 금리를 떨어뜨리고 있다. 예금 금리가 떨어지면서 적금 금리 역시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1년(12개월) 만기 적금 평균금리는 지난 1월 1일 평균 2.57%에서 27일 현재 2.52%로 두 달 새 0.05%포인트 떨어졌다. 2년(24개월) 만기 적금도 같은 기간 2.64%에서 2.59%로 같은 폭(0.05%)으로 하락했다.

CK저축은행 정기적금은 올초 1년 만기 상품 금리가 3.0%이었으나 현재는 2.7%다. 라이브저축은행은 3.0%이었던 정기적금 금리(1년 만기)를 0.5%포인트(p) 낮춰 2.5%로 제공하고 있다.

고려저축은행은 20~30대만 가입할 수 있는 ‘응답하라 2030적금’ 상품 금리를 올 초(3.0%·1년 만기)에 비해 0.2%p 낮춘 2.8%로 조정했다.

그 결과 지난 1월에는 1년 만기 3% 이상 이율을 제공하는 적금상품이 13개였으나 현재는 11개로 줄었다. 아직 평균 금리는 2%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예금 평균금리가 1%대로 진입한 상황에서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떨어지면서 적금 금리도 따라 떨어지는 추세”라며 “추후 금리는 기준금리 변동에 영향 받을 것”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 역시 “매년 이맘때쯤 나왔던 특판상품이 비이자 수익 확대 등으로 자취를 감추면서 평균 적금금리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일부 저축은행은 기존 정기적금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웰컴 저축은행은 “조만간 금리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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