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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금중령(禁中令)..조국이어 두번째 분열
금중령 ‘금단의 열매’ NO
금중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 국민령
전세계15국은 우리나라 입국막는데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설연휴기간인 지난1월25~26일 헤럴드경제는 2회에 걸쳐 금중령(禁中令·중국인 입국금지) 이란 용어를 국내 언론에서 최초 사용했다. 취재당시 기자는 금중령이 금방 이뤄질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오판이었다. 설 연휴기간 국민청원게시판에 20만이 넘었다는 첫 보도를 내보내면서 왜 금중령이 중요한지 설명했다.

사드배치와 관련, 오래된 중국발(發) 금한령(禁韓令)에 중국인들의 춘절 방문이 슬슬 시작된 시점이었다. 국익 측면에서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중국 우한폐렴(현 코로나 19)은 난리도 아니였다. 마침 북한 김정은이 금중령을 내려 심각성은 가열됐다. 북한은 우리보다 중국이 더 우방이다. 하지만 전염병 대처 만큼은 단호했다. 지금도 북한은 구호물품을 10여일동안 소독한 뒤 개봉한다.

23일 청와대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은 76만명이다. 정부는 답변을 해야하지만 이 청원은 무시될 듯 싶다. 실익 측면에서 유리할게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입국자 4000명중 1000명은 한국인이고, 중국인 입국자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굳이 필요없다는 답변이 나올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19

금중령은 내려지지않았다. 조국 사태에서 국론이 분열된 우리나라는 이번 코로나 19로 내부 분열이 또 시작됐다.‘ 대구’라는 용어는 분열의 단초다. 유리잔 속에서 서로 뒤엉켜 치고받고 한다. 16개월된 영아가 확진됐고, 대구에서는 확진자 60%가 나왔다. 전국으로 확산중이다. 이젠 확진자가 어느지역에서 나왔다는 뉴스는 뉴스도 아니다. 보편적인 상황이다.

확진자 동선이 공개될때마다 탄식이 섞여나온다. 이마트 등 필수품 구매장소도 가기 꺼려진다. 도시는 유령도시 나락으로 곤두박질 치고있다. 내수는 바닥을 치고있다. 우리나라는 중국을 막지않는데 세계 15개국에서 한국인 입국금지는 이어진다. 아프리카 우간다, 모리셔스에서도 그렇다. 외무부도 뾰족한 대안이 없다. 잠깐 동안 세계 2위 코로나19 나라라는 오명을 받고있다. 외무부는 한국 입국금지에 그냥 ‘너무한다’는 항의가 전부다.

사실 늦었다. 사건해결처럼 코로나 19는 골든타임을 놓쳤다. 초동수사부터 꼬였다. 지난 1월 중국인 입국금지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이번 코로나 19의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대구 시민들도 아직도 중국인 입국 금지를 원한다. 개학이 1주 연기됐지만 정확히 중국유학생 입국 시점하고 맞아 떨어진다. 이게 맞는것일까. 중국 유학생이 들어오는 시점에 개학 연기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 말이다.

복지부 지침에는 유족없는 화장이 기본 수칙이다. 가족 작별인사도 없이 그냥 바로 안녕이다. 코로나 19는 사스나 메르스보다 더 무섭다. 공포와 패닉은 이 시간에도 계속된다. 중국인 입국금지는 금단의 열매가 아니다. 누가 정책을 결정하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다. 바로 국민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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