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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수출규제 국장급 대화, 내달 10일 서울 개최…86일만에 재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국장(왼쪽)이 지난해 12월 16일(현지시간) 일본 경제산업성 17층 특별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에서 이다 요이치 일본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원상복귀를 위한 제8차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가 다음달 10일 서울에서 재개된다. 지난해 12월16일이후 86일만에 재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일 양국이 21일 서울에서 제8차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 개최를 위한 국장급 준비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12월16일 일본에서 제7차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진행한 후 두달 넘게 후속 대화 일정을 조율하지 못했지만 이날 합의한 것이다. 제8차 회의에도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국장)과 이다 요이치(飯田陽一)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지난 회의처럼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앞서 한일 정상은 지난해 12월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샹그릴라 호텔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원상복귀를 놓고 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두 정상은 수출규제 해제 시점 등을 논의했으나 강제징용 문제를 두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수출규제를 취한 근본적 원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인 만큼 일본은 강제징용 문제가 어느 정도 풀려야 수출규제에 대한 입장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당장 어떤 결론을 도출한다기보다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대화가 단절되다시피 했던 한일 통상당국이 다시 한자리에 앉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는 데 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 7월 4일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단행했다. 그 사이 한일 양국은 각국의 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인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서로를 제외하는 등 대응 조치를 주고받은 상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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