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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유니세프에 코로나19 보호용품 지원 요청
발열증세 141명 검사 모두 ‘음성’
제네바대표부, WHO와도 회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북한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쉬마 이슬람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은 북한 보건성이 개인 보호용품 조달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슬람 대변인은 북한이 요청한 구체적인 물품 내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유니세프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을 비롯해 라오스, 몽골 등은 보호복과 보안경, 마스크, 장갑 등을 요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지난달 29일 아시아태평양지역에 관련 물품 13t을 공급했다고 밝혀 북한에 이미 물품들이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향후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약 4230만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진 소통 강화·지역사회 참여활동에 1190만달러, 어린이·임산부 등 취약계층 특별대응에 1189만달러, 의약품·위생·보건에 1040만달러 등을 배정했다.

북한은 WHO와도 접촉한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매우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19일 제네바 주재 북한대사관 관계자들과 일대일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라이언 팀장은 북한 당국의 코로나19 감염자나 의심환자가 없다는 발표를 믿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감염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할만한 이유는 없다”고 답변했다.

북한은 WHO에 최근 입국자 가운데 14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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