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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수 대신 팔꿈치 맞대기…코로나19가 바꾼 비즈니스 풍속
[마크 앤드리슨 SNS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악수 대신 팔꿈치를 가볍게 맞대는 등 ‘접촉 금지’(No contact) 조치를 취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벤처캐피탈 업체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마크 앤드리슨 공동 설립자는 WSJ에 “우리는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악수를 금지시켰다”면서 누군가 악수를 청해오면 팔꿈치를 내민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바람직한 손 씻기 방법을 SNS를 통해 알리는 등 코로나19 관련 위생정보를 잇달아 알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아예 가볍게 손을 흔드는 것으로 악수를 대신하는 기업들도 있다. 지난 11일 개막한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주최 측은 접촉금지 방침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중국에서 더 뚜렷하다. 중국 광저우에 있는 남중국 미상공회의소는 직원들이 춘절 연휴 뒤 업무에 복귀했을 때 아무도 악수를 하지 않았다고 할리 세이예딘 소장은 WSJ에 말했다. 그는 “(악수를 하지 않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웠다”면서 “절대적 필요에 따라 모두들 어떤 회의라도 다 마스크를 쓴다”고 덧붙였다.

WSJ은 아직 코로나19 전염 경로가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손에 호흡기 분비물이 묻은 사람과 악수를 할 경우 전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투자은행 제프리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에디슨 리 연구원은 “사스의 경험 때문에 지금 코로나19가 더 공포스럽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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