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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임투자는 글로벌 금융 대세…ESG등급 높여라!

  • 美민주당 대선 유력후보들 핵심 공약
    국내 투자자엔 생소…발행규모 ‘미미’
  • 기사입력 2020-02-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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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ironment·환경) 현재 진행 중인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바이든, 샌더스, 워런 등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들은 모두 친환경 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세부 추진 전략은 다르지만 전기차 같은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공공 토지 안에 신규 화석연료 사업을 금지하고,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Social·사회) 지난 1월 9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에 여성 등기임원을 의무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수정가결됐다. 시행일로부터 2년 내에 특정 성(性) 이사가 이사회의 2/3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미 준수 시 사업보고서에 사유를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Governance·지배구조) 주주·기관투자자 권리행사 강화 및 이사·감사 적격성 제고 목적의 상법·자본시장법·국민연금법(3법) 시행령 개정안이 2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주주권 행사의 걸림돌이던 5% 룰이 완화된다. 이에 따라 기업에 대해 ‘경영권을 위협하지 않는 보편적인 주주참여활동(engagement)’이 강화될 전망이다.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는 여전히 국내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개념이다. 그러나 이미 ‘책임투자’라는 새로운 투자 영역이 세계 금융시장에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국부펀드, 일본정부연기금투자펀드(GPIF) 등 대형 연기금과 블랙록 등 자산 운용사들이 속속 ESG를 핵심 투자 지침으로 삼으면서 관련 펀드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펀드 평가사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ESG 펀드’에 신규 유입된 자금은 206억달러(약 24조원)다. 2018년(55억 달러)의 네 배 규모다.

세계적인 지수 산출 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JP모간 등도 여러 종의 새로운 ESG 인덱스를 만드는 등 ESG 요인의 반영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확산으로 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존의 재무재표에 매몰됐던 기업가치 평가의 패러다임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 환경, 사회적 가치, 지배구조 등 기업의 비(非)재무 정보가 곧 투자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

한국신용평가가 최근 발표한 ‘ESG 채권시장의 성장과 외부평가제도 도입의 필요성’ 보고서는 “한국의 ESG 투자는 최근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나, 해외 주요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발행 규모도 미미하고 발행 주체나 종류도 편중돼 있는 등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신평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국내 3대 공적 연금·기금의 ESG 관련 투자는 약 27조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3대 공적 연금·기금의 운용 규모가 2015년 530조원에서 2018년 663조원으로 대폭 증가했지만, 2018년 기준 전체 운용자산 중 ESG 관련 비중은 4.1%로 낮은 수준이다.

해외 주요 국가의 ESG 투자 비중은 18%(일본)~63%(호주·뉴질랜드) 수준이다. 일본은 최근 들어 급등세를 보여 지난해에 약 30%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신평 보고서는 “아직 민간기업들의 책임투자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수준이며,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제도적 측면에서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인센티브 제도 도입, 기업의 ESG 관련 공시 의무 강화 등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MSCI의 보고서(‘ESG는 어떻게 주식 가치평가, 위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가’)는 ESG 등급이 높은 기업일수록 효율적인 자원 활용과 우수한 인적자본 개발, 혁신 경영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에 따라 장기적인 사업계획 수립의 유인이 커지면서 지속가능 발전의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결국 수익성 제고로 이어져 투자자에게는 고배당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기업의 실적 모멘텀은 이벤트성으로 몇달에 그치는 반면, ESG 등급은 몇 년에 걸친 장기적인 수익 구조에 영향을 미쳐 재무구조상의 이벤트로 인한 변동성이 낮다”며 국내 기업에게 ESG 도입이 시급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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