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황교안, ‘호랑이굴’ 혜화동에 전셋집…이낙연과 같은 전략
혜화동, 2030 젊은층 포진
한국당 20대 총선때도 밀린 지역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전셋집을 구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여권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둥지를 튼 것이다.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만나 혜화동 아파트를 전세로 구한 게 맞느냐는 물음에 "예. 전세로 구했다"고 답변했다.

혜화동은 황 대표가 졸업한 성균관대가 있는 곳이다. 대학로가 있어 20~30대 젊은 층이 많은 곳이다. 한국당은 20대 총선 때도 이 지역에서 크게 지는 등 열세를 면치 못하고는 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한국당 열세 지역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했다.

황 대표는 혜화동을 선택한 데 대해 "(종로의)중앙이고, 그간 당에서 득표를 하지 못했던 곳으로 가 (총선 승리에 대한)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와 맞대결을 펼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보수 성향 유권자가 많은 곳으로 분석되는 서남쪽 끝 교남동에 전셋집을 구했다.

두 사람 모두 열세 지역에 터를 잡고, 상대 성향의 표심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보인 셈이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