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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중국인 “혼밥이 좋아” 72%…‘싱글족 경제’ 활기

중국에서도 ‘싱글족 경제’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혼밥’은 물론 혼자 영화를 보는 ‘혼영’, 혼자 술을 먹는 ‘혼술’등 싱글족 경제 문화가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싱글족 소비 추세는 지속 확대될 전망으로 중국 식품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에서 부상하고 있는 ‘혼밥’ 문화는 혼자만의 시간을 소비하고 싶은 선호도가 반영돼 있다. 스스로를 처량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자기만족을 느끼는 시간이다. 중국의 매일경제신문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약 72%의 중국인들은 혼자 식사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혼밥 메뉴로는 일식이 가장 많다. 제일재경상업데이터중심(CBNData)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현지 생활정보 플랫폼인 따쫑디엔핑에서 초밥과 라멘등을 포함한 일식이 4만 건이 넘는 ‘혼밥’ 리뷰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혼밥’ 2위는 양식이다.

서구식 식단의 유행과 햄버거와 샐러드, 파스타처럼 1인용 세트 요리에 적합한 음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한식이다. 특히 한식에 나오는 밑반찬의 영향이 컸다. 혼자 식사를 하더라도 다른 음식들을 함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얻었다.

중국의 훠궈 체인점에서도 1인용 냄비와 테이블, 메뉴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중국요리에서는 광동 요리나 상해 요리, 절강 요리 등에서 ‘1인식’이 많이 등장했다. 또한 ‘1인식’ 찻집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배달음식 문화는 ‘싱글패키지’를 만들며 1인용 배달음식에 투자중이다. ‘2018년 중국 싱글 소비행태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싱글족 중 배달음식 구매 빈도가 1주일에 3번 이상인 비율은 60%를 넘는다.

인터넷 쇼핑몰인 티엔마오의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100g 쌀이나 200㎖와인 등 소포장된 ‘1인용’상품의 판매 또한 늘고 있다. 징동 쇼핑몰에서는 미니오븐 등 미니 가전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주은화 aT 베이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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