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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석 순천시장 “한·중·일 갈등, 문화로 풀자”…2020동아시아문화도시 끌어오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2020 동아시아문화도시 회원국인 일본 기타큐슈(北九州)행정단이 올해 개최도시인 전남 순천시 방문을 계기로 동아시아문화도시 개최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키타큐슈 동아시아문화도시추진실 우에노 쥰이치 과장을 단장으로 한 행정단(만화박물관,시립문학관) 7명이 순천을 찾았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2020 동아시아문화도시 공식행사 및 문화교류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사항에 대한 실무협의를 개최하고, 동외동 어린이 전용 ‘그림책도서관’을 둘러봤다.

또한 소설가 김승옥(‘무진기행’)과 동화작가 정채봉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순천만 인근 교량동 ‘순천문학관’을 견학해 실무자와의 면담시간도 가졌다.

전날에는 2020동아시아문화도시 야외 개막식이 펼쳐질 순천만국가정원을 시찰하고, 기타큐슈시 생태환경 복원의 상징인 도카이만(洞海湾)만과 유사한 사례인 순천만갯벌습지를 방문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웹툰센터를 견학하고 9월 개최 예정인 동아시아 그림책 및 웹툰(만화) 페스티벌 참여 방안과 세부 추진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극동 3개국 한국, 일본, 중국의 각 개최도시를 순회하며 동아시아의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호문화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상호 문화교류 행사를 매년 3개국에서 1개도시를 선정해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해 2019년 동아문화도시 개최도시는 인천, 시안(중국), 도시마구(일본)에서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인천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청주, 제주도에서 개최해 왔으며 지방 소도시에서 개최하는 것은 순천이 처음이다.

허석 시장은 동아시아문화도시 유치이유에 대해 “지금의 한-중-일 정치·경제 갈등과 긴장관계는 문화를 통해 교류하면 서로 좋아지게 된다”며 “예를 들어, 한·중·일 발효음식이랄지, 바둑, 서예, 한자문화권 등 이런 점을 서로 비교분석하면서 문화로 소통하면 갈등도 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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