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설날에 아버지와 다툰 20대 여성이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8시 28분께 부천시 중동 한 아파트 방 안에서 A(26)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조대원이 발견했다.
앞서 A 씨의 아버지 B 씨는 "4시간 전에 말다툼을 한 딸이 방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는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원은 잠겨있는 문을 강제로 열었고,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딸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B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툼의 이유 등 자세한 경위는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