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2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4·15 총선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직과 서울 종로 출마 공식 제안에 대해 이 전 총리가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총선 입후보자 전·현직 의원 교육연수가 진행된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의 간담회실에서 이 전 총리를 만나 이 같은 총선 역할을 직접 제안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일 말씀드리겠다”며 “(대표 제안에) 설마 거부야 하겠느냐”며 사실상 수락의 뜻을 내비쳤다.

이 전 총리는 당의 제안에 대해 오는 23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전 총리가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 당연직으로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는 이 대표와 함께 ‘투톱 체제’로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르면 설 이후에 2명의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과 권역·직능 대표자 등 다수의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구성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가장 중요한 직책이 역시 상임 선대위원장이어서 오늘 제일 먼저 제안했다”면서 “설 이후에는 공동 선대위원장급을 비롯해 주요 기구를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발표하면서 선대위 출범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 측은 “당 대표와 동등한 자리인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당직을 요청한 것은 많은 배려를 해준 것으로 보인다”며 당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이 이 전 총리에게 종로 출마를 공식 제안하면서 이 전 총리의 종로 출마도 기정사실화됐다. 앞서 이 전 총리는 내달 초 종로로 이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험지 출마를 공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종로 빅매치’가 성사될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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