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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광산업 ‘친환경 섬유’ 글로벌 트랜드 적극 대응 나선다
글로벌 SPA 브랜드 등 친환경 섬유 사용확대 선언 발맞춰
폐페트병 원료로 한 ‘에이스포라 에코’ 차별화 마케팅 총력
지난 20일 서울 구로구 태평양물산 본사에서 진행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섬유-의류업체 친환경 제품개발 MOU 체결식에서 김형생(왼쪽 세번째) 태광산업·대한화섬 공동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광산업 제공]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친환경 섬유 ‘에이스포라 에코(ACEPORA-ECO)’ 제품의 다양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과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SPA 브랜드와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친환경 섬유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잇따라 발표한 데 따른 대응전략이다.

에이스포라 에코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가 있다. 보통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는 폐페트병을 잘게 조각 내 칩으로 만든 뒤 실로 추출한다.

‘에이스포라 에코 폴리에스터’는 국내 최초로 폐트병을 재활용한 원사에 스트레치 특성을 입힌 기능성 제품이다. 스판덱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신축성이 우수해 얇고 가벼운 옷 제작이 가능하다.

‘에이스포라 에코 나일론’은 제조 공정 중 발생한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섬유로, 내부 공정 기준 53%의 에너지 절감과 CO2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다.

폴리에스터 기능성 제품과 마찬가지로 스판덱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신축성이 좋아 스포츠, 아웃도어, 애슬레저 의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 ‘국제의류직물박람회(Intertextile Shanghai Apparel)’에서 첫 선을 보인 에이스포라 에코 제품은 총 2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출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현재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 망고, H&M 등 유럽 브랜드에서 제품을 사용 중이며 유수의 미주, 일본 브랜드가 공장을 방문해 실제 심사를 진행 중이다.

향후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기존 에이스포라 에코 제품의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한편 브랜드를 확장해 친환경 기능성 차별화 제품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일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의류제조업체인 태평양물산 및 원창머티리얼, 우주글로벌 등 원단고객사 6곳과 함께 친환경 원사에서 원단, 봉제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제품을 기획, 개발, 생산하는 MOU를 체결했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에이스포라 에코 즉 리사이클 원사를 제공하면 원단고객사는 이를 친환경방식으로 의류 소재를 제작, 마지막 태평양물산이 디자인, 봉제 과정을 통해 최종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협업을 통해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참여기업간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소재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생 태광산업 섬유사업본부·대한화섬 대표는 이날 협약식에서 “이제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섬유의 시대가 도래했고 단순한 친환경 제품으로는 승부를 낼 수 없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친환경 차별화 제품을 제공하고, 참여기업들의 성장과 발전, 나아가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슬레저 - 애슬레틱(운동경기)과 레저(여가)를 합친 용어로 요가, 필라테스 등과 같은 가벼운 스포츠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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