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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화재재단, 가정 지킬 ‘수문장 그림’(세화) 나눔
25일 오후 2시30분 경복궁에서 진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설날인 25일 오후 2시 30분, 경복궁 흥례문앞 광장에서 경복궁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과 함께 새해 기쁨을 나누기 위한 ‘2020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를 연다.

예로부터 궁궐 수문장 세화를 갖고 있으면 한해 나쁜 것들이 자신을 침노하지 못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세화(歲畵)’란 ‘조선시대에 새해를 맞이하여 국왕이 벽사(辟邪)와 기복(祈福)의 의미를 담아 신하와 백성들에게 내려주던 그림’을 말한다.

민중들이 소박한 심성으로 자유롭게 그려 붙였던 것과는 달리 궁중에서 사용하는 것은 도화서(圖畫署)에서 궁중의 전문화가들이 제작하여 임금에게 바치면 이를 하사품으로 전해 받았다. 이번 경자년 수문장 세화는 이러한 의미를 살려, 국가무형문화재 불화장 전수교육조교인 이채원(개명전 : 이경아)작가가 직접 그려 경복궁에서 수문장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002년 시작된 이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경복궁 수문장은 365일 광화문을 지키고 있다. 이번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는 설 당일인 1월 25일 오후 2시 30분에 연중 진행되는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에 맞춰 개최된다.

국왕께서 하사한 세화와 기념품을 수문장이 국민들에게 나눠주라 명한 뒤 관람객들에게 수문장이 그려진 세화와 더불어 핸드폰 그립톡 등 기념품들을 나눠 주게 된다. 이외에도 모바일 세화 이미지를 현장에서 QR코드를 통해 받아 볼 수 있다. 행사 참여는 경복궁을 찾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며, 행사 종료 후에는 서편 수문장청 앞에서 포토존도 운영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한국문화재재단 김현성 팀장은 “2020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를 통해 행운이 가정과 사회에 가득 스며드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하며, SNS 등의 악플로 상처받는 이들에게도 모바일용 수문장 세화 이미지가 구설수를 막는 상징으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2020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활용진흥팀(☎02-3210-1645~6)으로 문의하면 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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