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상용화지원센터 안정오 박사팀이 바이오플라스틱 소재인 세바식산을 대량생산하는 공정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세바식산은 가소제, 윤활제, 화장품 및 플라스틱의 생산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 응용되는 물질이다. 현재 피마자유를 고온의 열분해 공정을 통해 생산되고 있는데 생산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황산나트륨을 함유한 폐수를 방출한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연구팀은 미생물 균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식물 유래의 지방산 원료로부터의 세바식산 생산 능력을 향상시켰고 배양 공정에 관여하는 온도, pH, 용존산소량, 원료의 투입 속도 등의 조건들을 최적화했다.

또한 연구팀은 애경 유화, 롯데케미칼, 스몰랩과 함께 생산된 세바식산을 고순도로 분리 및 정제하고 중합공정을 통해 바이오나일론 610을 합성해냈다.

안정오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재생 가능한 바이오자원 유래의 세바식산 생산공정을 통해, 기존 화학적 생산방법을 대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