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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행 ‘막차’ 고민정·유송화도 청와대 떠난다
-총선 공직자 사퇴시한 하루 앞두고 퇴청
-靑 대변인 3명ㆍ춘추관장 2명 모두 출마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고민정 대변인(오른쪽)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준비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은 15일 총선행 막차를 타기 위해 청와대를 떠난다.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의 입’인 대변인 3명과 대(對) 언론 소통창구인 춘추관장 2명 모두 총선에 출마하는 이색적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고 대변인과 유 관장은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16일)을 하루 앞둔 이날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14일) 일정을 마무리한 이후로 사퇴 시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미 차기 대변인 등 비서관급 인선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변인은 최근 총선 출마 결심을 굳히고 사의를 표했다. 고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인재영입 1호’로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부대변인으로 청와대에 입성해 지난해 4월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고 대변인의 출마 지역으로는 서울 광진을(추미애 법무부장관)과 경기도 고양병(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고양정(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 불출마를 선언한 현직 장관들의 지역구가 거론된다.

문 대통령의 청와대 대변인 출신 3명이 모두 여의도를 향한 레이스에 뛰어 들게 됐다. 현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김의겸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 유 관장은 서울 노원 지역의 출마가 점쳐진다. 유 관장은 노원구의 제2·3대 구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고 대변인과 마찬가지로 고양병, 고양정으로 나올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 관장은 제2부속비서관으로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보좌해오다 지난 1월 춘추관장에 임명됐다. 용산의 지역구를 다지고 있는 권혁기 전 관장과 더불어 이번 정부 2명의 춘추관장도 출마를 선언하게 됐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출신인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도 사의를 표해 이날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직자 출신인 권 비서관도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막판 출마를 결심한 인사들의 후임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변인 업무는 당분간 한정우 부대변인이 대행한다. 춘추관장으로는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의 이름이 언급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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