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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부동산, 강력 대책 끝없이 내놓겠다”
검찰개혁 주체인식 가져야 가능
조국 기여컸다…고초에 마음의 빚
남북 북미간 대화 비관단계 아냐
北 비핵화시 제재완화 상응조치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의를 요청하는 기자를 지정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대책과 관련 “정부는 지금의 대책의 시효가 다 됐다 판단되면 또 다른 대책을 끝없이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견은 문 대통령이 직접 진행하고 2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 그 자리에서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관련기사 3·10면

문 대통령은 특히 민생 경제 분야 질의 응답에서 “단순히 더 이상 부동산 가격이 인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 뿐 아니라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상된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원상 회복돼야 한다”며 부동산 정책의 고강도 기조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부동산 대책으로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부동산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바뀌면서 전셋값이 오르는 등 다른 효과가 생길 수도 있어 예의주시하면서 언제든 보완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검찰 인사과정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상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힘을 실어 줬다. 문 대통령은 “(검찰총장이)제3의 장소에서 명단 가져와야만 할 수 있다는 것은 인사권에 역행되는 것”이라며 “수사권은 검찰에 있지만 인사권한은 장관과 대통령에게 있다”며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은 검찰 스스로 주체라는 인식을 가져줘야만 가능하고 검찰총장이 가장 앞장서줘야만 수사관행 뿐 아니라 조직문화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며 “(윤석열 총장이) 이른바 엄정한 수사, 권력에도 굴하지 않는 수사, 이런 면에서는 이미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간 비핵화 대화 교착국면서 남북관계와 관련한 입장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및 답방에 대해 여전히 신뢰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남북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충분히 잘 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생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남북간 그리고 북미간 대화 모두 현재 낙관할 수도 없지만 비관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친서를 전달하는 과정 때문에 논란이 있었는데, 정의용 안보실장의 방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로 불러 김위원장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해서 전달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 만으론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별도로 또 친서를 똑같은 내용으로 북측에 보냈다. 아주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미간 대화가 활발한 상태는 아니지만, 두 정상의 신뢰는 계속되고 있다. 대화를 이뤄가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4·15 총선 뒤 협치내각’ 구상과 관련한 질문에 “다음 총선이 지나고 야당 인사 가운데서도 내각에 함께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함께 하는 그런 노력을 해나가겠다”며 “전체 국정철학에 공감하지 않더라도 해당 부처의 정책 목표에 공감한다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총선 이후에 통한 협치에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총선을 통해 우리 정치 문화도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강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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