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유희관 선수, 농구도 제구가 되네요.”

농구 좋아하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투수 유희관(34)이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깜짝 손님'으로 나타나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유희관은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 일반인 자격으로 참가했다.

유희관에 3점슛에 연속 성공하자 장내 아나운서는 유희관의 농구 제구력에 감탄하는 발언으로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일반 팬의 참여 기회를 늘렸는데, 핑크스타와 블루스타 양 팀에 일반인 팬이 '12번째 선수'로 참가하고, 3점슛 대회에도 일반인 콘테스트 우승자에게 선수들과 함께 3점슛 대결을 벌일 기회를 부여하는데, 유희관은 일반인 3점슛 콘테스트에 특별 초청 자격으로 출전했다.

12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초청받은 프로야구 유희관이 슛을 하고 있다. [연합]

유희관은 “농구를 좋아하는 야구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9점을 넣는 수준급 실력을 발휘했다. 농구명문 중앙대 출신 유희관은 대학교 재학 시절 농구부 선수들과도 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지수, 강아정(이상 KB)의 팬이라고 밝힌 유희관은 3점슛 예선에서 연달아 슛을 적중하며, 자신의 아이돌로부터 흐뭇한 미소를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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