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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윤석열, 검찰 인사 의견제출 요청거부 유감”
추미애 법무 장관, 이 총리에 검찰인사 관련 상황 보고
이낙연 국무총리 [국무총리실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의견 제출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과 관련, "공직자의 자세로서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추 장관으로부터 검찰 인사와 관련한 최근 상황에 대해 유선으로 보고받은 뒤 "인사 과정에서 검찰청법이 정한 법무부 장관의 의견 청취 요청을 검찰총장이 거부한 것은 공직자의 자세로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총리는 추 장관에게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잘 판단해 이번 일에 필요한 대응을 검토하고 실행하시라"고 지시했다.

이날 추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청와대가 윤 총장의 행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가운데 이 총리까지 유감을 표명하면서 법무부·검찰 충돌 국면에서 당정청이 합세해 법무부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내 이 총리와 추 장관의 통화 사실과 그 장면을 담은 사진, 대화 내용을 소개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이 총리가 추 장관에게 '필요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해 후속조치를 취할 지 주목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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