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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금희, 이상문학상 거부…‘저작권 양도’ 계약에 반발

[헤럴드경제] 국내 대표적인 문학상 중 하나인 ‘이상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소설가 김금희(41)가 저작권을 일정 기간 양도하라는 출판사 요구를 문제 삼아 상을 거부했다.

2020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통보받은 김금희 작가는 언론을 통해 상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출판사 측에서 ‘수상작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하고 작가 개인 단편집에 실을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조항을 담은 계약서를 보내왔다고 밝힌 그는 “작가의 권리를 취하면서 주는 건 상이 아니지 않느냐. 작가를 존중하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학사상사 관계자는 “앞으로는 수상자들과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면서 “문제가 된 관련 규정은 삭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경애의 마음’ ‘너무 한낮의 연애’ 등 다수 장편과 소설집을 냈고, 현대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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