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모바일 섹션]한일의원연맹 소속의 여야 의원 6명이 오는 8일 일본 도쿄를 방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과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출규제 등의 여파로 얼어붙은 양국 관계가 해빙기를 맞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4일 한일의원연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강창일·윤호중 의원, 자유한국당의 이진복·김석기 의원,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의원,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의원 등 6명이 일본을 찾을 예정이다. 재일동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신년회에 참석이 주 목적이지만, 오는 11일까지 3박 4일간의 방일 기간 동안 일본 주요 지도자들과의 만남도 추진된다.

방일 첫 날인 8일에는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만찬을 가질 계획이다. 이튿날인 9일에는 재일 상공인들과 오찬을, 이어 일한의원연맹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간사장과 만찬을 함께한다.

오는 10일에는 민단 신년회 참석과 한일의원연맹·일한의원연맹 의원단 오찬 등이 예정됐다. 니카이 간사장과의 면담은 아직 조율중이다.

앞서 무소속의 서청원 의원 등 여야 의원 10명으로 구성된 국회 대표단이 지난해 7월 말과 8월초 일본을 찾았을 때에는 니카이 간사장과의 면담이 두 차례 연기 끝에 무산됐다. 당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양국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았을 때였다. 일본이 한국을, 한국 역시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등 양국간 무역갈등은 아직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