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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틸웰 만난 김건 차관보...“고위급 협의 성과 위한 기초 쌓아”
“韓 신남방정책과 美 인도-태평양 전략 연계 논의”
“전략적 소통 강화해야 하는 시기에 좋은 기회 됐어”
이달 중순 ‘강경화-폼페이오’ 외교장관 회담 예정

미국을 방문한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앞에서 특파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만났다. 새해부터 한미 동맹 현안을 논의한 두 당국자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간 연계 협력 방안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4일 “김 차관보가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스틸웰 차관보와 3일(현지시간) 차관보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 차관보는 한미관계 및 동맹 현안, 한미 양국과 관련된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간 연계 협력을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의 저변을 확대·강화해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의는 새로 취임한 김 차관보와 카운터파트인 스틸웰 차관보 간의 상견례 형식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1시간 가까이 진행된 협의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 평가와 함께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 진행 상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관보는 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20년이 시작돼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좋은 기회가 됐다"며 "전반적으로 한미 간에 여러 양자 현안이나 지역 정세를 보는 시각에 대해 의견을 잘 교환해서 좋은 시작이 됐던 것 같다. 앞으로 추가로 있을 고위급 협의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기초를 쌓았다”고 언급했다.

또 “동아시아 지역의 정세 부분을 많이 논의했고 한미 양자 현안도 좀 논의됐다”고 설명하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 양국은 이달 중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간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도 조율하고 있다. 좀처럼 재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문제 뿐만 아니라 SMA 협상 등 한미 현안이 남아있어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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