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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정원박람회장 공사판 8년만에 ‘팔색조’…2023 어게인박람회 넘봐
2013순천만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전답을 갈아엎어 급박하게 부지조성 중이던 2012년 5월 공사현장.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가 지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10주년이 되는 2023년에 ‘어게인(Again) 순천만정원박람회’를 기획하고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천시는 이의 사전단계로 3일 전라남도와 순천시, 승인기관인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한국위원회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및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남도와 순천시의 박람회 공동개최, 국·도비 확보 공동 노력, 박람회 지원단 구성, 전라남도, 순천시, AIPH코리아 간 정보교류 및 상호 협력체계 구축, 국제행사 승인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 2013년 4월20일부터 10월20일까지 6개월간 순천시 오천풍덕동 일원에서 성황리 개최했고, 이후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으로까지 격상되는 등 순천시가 ‘순천만(갯벌)습지’, 낙안읍성, 선암사 등과 함께 대표 관광지로 부상했다.

순천시에서 국제행사인 정원박람회를 무려 6개월 동안 열어 지역 요식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에 큰 훈풍이 불어 성수기때는 하루 10만3342명이 입장하는 등 관람객 440만명이 찾았고, 이 곳 박람회장에 입점한 몇몇 식당은 밀려드는 손님에 건물주로 등극한 ‘서민갑부’ 신화도 전수되고 있다.

순천시는 2020년대 들어 전남 도내에 ‘메가이벤트’가 전무한 만큼 2023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 지역 이미지의 긍정적 각인효과와 미래산업의 가치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순천만정원박람회의 2020년도 모습. [순천시 제공]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해 12월26일 도청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전남에 메가이벤트가 부족하다’는 질문에 대해 “여수가 유치를 추진중인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질문에는 이웃 지자체인 광주시에서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형이벤트를 통한 컨벤션효과를 내는 것과 대비된다는 점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2023정원박람회가 주목받을 여건이 됐다고 보고, 국제승인기구인 AIPH의 다음달 순천 현지실사와 3월 미국 마이애미 총회 승인, 그리고 오는 7월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박람회 종합실행계획 수립 및 조직위원회 구성 등 박람회 성공유치를 통해 ‘정원의 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2023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의 숲, 마을, 습지, 해안, 국가정원 등 5대 자연정원 조성을 목표로 도시 전체가 거대한 정원이 되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의 세계적 롤 모델로 만들고, 여기에 정원자재 판매장과 정원수 공판장, 숙박시설 건립 등을 통해 시민 체감형 정원경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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