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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평등 경찰’로 거듭 나선 警
‘2020~2024 성평등정책 계획’
조직신설·인력확충 등 전방위 행보

경찰이 조직 내 성평등 문화 정착과 여성폭력 대응 체계 고도화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들어간다. 관련 인력의 확충과 정규직화도 병행된다.

최근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을 정식 직제화하고, 순경 남녀 통합채용을 공식화한 데 이어 추가 기반 다지기에 돌입한 셈이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2020~2024년 경찰청 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총 80개의 세부 실행과제 가운데 올해부터 처음 시행되는 신규 과제가 46건에 이른다. 성평등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요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경찰 정책의 성 주류화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먼저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 내에 교육·홍보계를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의 현재 정원이 7명인 것을 고려하면 대형 팀이 꾸려지는 셈이다. 23개 소속기관 양성평등정책담당자의 정규직화는 물론, 치안정책연구소 내 ‘(가칭)성평등 인권 연구센터 신설도 추진한다. 관서 내 여성 편의시설을 확충키로하는 등 성평등한 직무 공간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여성폭력 대응 체계 고도화를 위해서는 ’여성안전 전략협의체 또는 별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신종 여성폭력 대처방안을 연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종 범죄용어나 범죄유형은 물론, 국내·외 여성폭력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과정도 신설된다.

아울러 최근 경찰은 2023년부터 순경 공채 때 남녀 선발 비율을 폐지하고 성별 구분 없이 통합 모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경찰 내 여성 비율도 2022년까지 15%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성평등정책에 관한 훈령(가제) 제정, 육아휴직 등 남성 부성권(父性權) 보장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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