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원전 '스마트' 개념도.[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이 국내에서 개발한 소형원전 스마트(SMART) 건설 및 수출을 전담할 한-사우디 합작사 ‘스마트 EPC’를 설립하고 표준설계인가를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원자력연과 사우디는 ‘스마트 건설 전 설계(PPE) 협약’을 개정, 사우디 내 스마트 건설 및 수출을 전담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한국기업과 사우디 기업이 참여하는 법인체 ‘스마트 EPC‘를 설립키로 했다.

이번 협약 개정은 사우디측이 스마트 첫 호기 건설사업의 리스크를 감소시키기 위해 원전 건설 및 운영경험이 풍부한 한수원의 사업 참여를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향후 한수원은 스마트 인허가, 사업모델, 건설 인프라 구축, 제3국 수출 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사우디 건설허가 심사 부담 경감과 해외 수출 촉진을 위해 ‘스마트 표준설계인가 공동추진 협약’을 신규로 체결했다.

표준설계인가 공동추진 협약에는 국내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위해 한수원, 원자력연, 사우디의 역무범위, 재원 분담 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돼있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한-사우디 양국이 함께 인허가 단계부터 건설, 인프라 구축 등 원자력 전반에 걸쳐 동반자 협력의 기틀이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 스마트 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