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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전원회의는 계속된다” 이례적 3일차 예고…“공세적 조치” 눈길
김정은, 농업ㆍ과학ㆍ교육ㆍ보건ㆍ환경ㆍ국방順 언급
“자주권과 안전 보장 위한 적극적ㆍ공세적 조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전날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가 이어졌다면서 전원회의는 계속된다며 이례적인 3일차 회의를 예고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30일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를 이어갔다면서 “전원회의는 계속된다”며 이례적으로 당 전원회의가 3일차까지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온 나라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 인민군 장병들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 속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12월29일에 계속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당 중앙위 사업정형과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를 계속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당 전원회의가 28일 평양에서 소집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신문은 특히 “전원회의는 계속된다”며 회의가 최소 30일까지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31일까지 당 전원회의를 이어가고 내년 1월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총결산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현시기 국가 관리와 경제건설을 비롯해 국가건설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을 전면적으로, 해부학적으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국가건설 전반에 대한 분석은 경제 분야로 시작해 농업, 과학, 교육, 보건, 환경 순으로 진행됐다.

북미대화를 대체하는 ‘새로운 길’과 직결된 외교와 국방 분야는 후순위에 언급됐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할 데 대해 언급하면서 대외사업부문과 군수공업부문, 우리 무장력의 임무에 대하여 밝혔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2일 회의에서 계속된 당위원장 동지의 보고는 대내외 형편이 그대로 분석되고 사회주의건설을 전면적으로 촉진시켜나가기 위한 명백한 방도와 우리 당의 혁명적인 입장과 투쟁전략이 반영된 것”이라며 “전체 참가자들의 지지와 찬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분석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신문은 특히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전원회의는 계속된다”며 당 전원회의가 30일에도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이후 당 전원회의는 모두 5차례 있었는데 이틀을 넘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3년 3월과 2016년 5월, 2017년 10월, 2018년 4월, 그리고 지난 4월 당 전원회의는 모두 하루 만에 끝났다.

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요구하며 제시한 ‘연말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김 위원장의 오는 1월1일 신년사에서 밝힐 새로운 길을 앞두고 당 차원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내용이 그만큼 중요하고 많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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