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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우 경북지사 “생존 위해서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6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대구는 해안도시다. 블라디보스톡 갔더니 모스크바서 온 사람들이 비행기로 8시간, 기차로 7박 8일 만에 온다. 중국 내륙서 해안을 찾으려면 7박8일 걸린다. 하지만 대구서는 1시간만에 포항에 갈 수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6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송년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생존을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만큼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는 대구와의 통합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우선 문화·관광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최종적으로 행정통합까지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행정통합을 위해 대구경북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를 의뢰하고 대구시와 다른 연구기관에 용역도 주고 해서 장단점을 파악, 내년 상반기 중에는 결론을 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새해는 경북의 하늘길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전지가 결정되면 신속하게 건설계획을 수립해 지원하는 등 도정의 모든 역량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일부 공무원 인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매우 안따갑게 생각한다”며 "공무원 생활을 많이 했지만 객관적인 인사를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지사는 일자리와 투자 유치, 포항지진특별법,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방식 결정,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 유치, 내년 국비확보 대폭 증가 등을 올 한해 주요 성과로 꼽았다.

반면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많은 성장과 결과물을 얻는 등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힘겹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새해에는 좋은 일들을 많이 만들어 내겠다”며 “소외받는 이 없는 민생 정책과 걸음걸이를 맞춘 동행으로 내년 한 해에도 쉼 없는 전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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