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이미지(85), 2019, 종이에 아크릴릭, 펜, 수채, 55x68.8cm [학고재디자인 제공]

서울 종로구 팔판동 소재 한옥전시 공간인 ‘학고재 디자인 | 프로젝트 스페이스’는 회화작가이자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현정(33)의 개인전 ‘슬라임 플러시(Slime Flush)’를 개최한다. ‘프로젝트 스페이스’는 청년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작가 주도적 전시를 특징으로 한다. 기하학적 색면이 독특한 박현정 작가의 작업은 에어브러시와 붓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했다. 외부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소재로 드로잉하고 이를 작은 단위로 분해한다. 조각난 이미지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 일련번호를 붙여 표본화 한다. 알고리즘에 따라 재조합하며 작업이 탄생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적 방식이 혼재된, 디지털 시대의 회화다. 전시는 2020년 1월 1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