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청결한 보육환경+보육교사 근무 개선
어린이집 청소는 구청이 보내주는 전문인력이 맡아 하므로, 보육교사는 청소 업무에서 손을 떼 오롯이 보육에만 집중할 수 있다. [서대문구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어린이집에 청소전문인력을 보내주는 ‘키즈클린플러스’ 사업을 올 한해 어린이집 150곳여 곳을 대상으로 벌였다고 26일 밝혔다.
구가 2017년 11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키즈클린플러스’ 사업은 어린이집에 청소 전문 인력을 파견해 보육교사가 보육에만 집중하도록 한 것이다.
구는 청소전문인력 50명을 선발해 40인 이상 어린이집에는 하루 2시간, 40인 미만 어린이집에는 하루 1시간 30분씩 파견한다. 파견 인력은 복도, 계단 등 어린이집 공용공간과 위생관리가 중요한 화장실, 신발장 등을 청소한다. 이런 일은 사실상 보육교사 몫이었다.
키즈클린플러스 사업은 보육환경 청결, 보육교사 근무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등 1석3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청소전문인력은 하루 4시간씩 일하고 서울시 생활임금을 기준으로 급여를 받는다. 지역사회 내 중장년층에게는 일 가정 양립이 가능한 좋은 일자리다.
사업 시행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대상 어린이집의 93.7%가 ‘이 사업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만족’ 이상이 이 92.7%로 나타났다.
문석진 구청장은 “보육교사의 부수 업무 경감과 깨끗한 보육환경 조성, 주민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의 성과를 내는 키즈클린플러스사업을 더욱 정착시키고 이를 복지시설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