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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보야 측정지점이 문제야”..양기대 전 광명시장 미세먼지 ‘묘안’ 화제
미세먼지 방지 ‘원조’..양기대 전 광명시장 비법 ‘화제’
옥상이 아닌 사람 눈높이 맞춰 사물인터넷(IoT) 측정 ..지자체 최초
양기대 전 광명시장-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전 유엔 사무총장) 공통분모 ‘미세먼지’

[헤럴드경제(광명)=박정규 기자]미세먼지 화살이 전국을 강타하고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나섰다. 문 대통령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과 문제 해법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문대통령이 미세먼지를 주요 국정과제로 삼으면서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2년전 미세먼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국 226개 지자체중 최초로 실시한 사물인터넷(IoT) 측정 기술이 화제가 되고있다.

‘광명동굴 신화’를 창조한 양기대 전 광명시장의 원조 미세먼지 대책은 광명동굴 기적과 마찬가지로 또 하나의 미세먼지 대책 신화로 탄생할 전망이다. 그의 새로운 측정방법은 당시 전국에 나비효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졌다. 그는 내년 총선 더민주 ‘광명 을’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양 전 시장은 광명시장 시절인 지난 2017년 11월 27일 시내 40곳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설치했다. 그냥 간이측정기가 아니다. 지자체로는 최초로 미세먼지 측정 사각지대 해소 측정 기술을 선보였다. 그가 광명에 설치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는 첨단기술인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양 전 시장은 미세먼지 측정 기준점을 사람 눈높이에 맞췄다.

설치가 쉬운 옥상이 아니다. 건물 옥상이 아니라 시민이 걸어 다니는 높이에 설치해 시민이 실제로 호흡하는 생활환경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는 점이 이례적이었고 성공을 거뒀다.

문재인대통령이 지난 3일 반기문 국가기후환경위원장와 미세먼지대책을 논의했다.(왼쪽).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반기문 위원장을 만나 활발한 논의를 했다.(오른쪽)[양기대 전 광명시장 SNS캡처]

종전에는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국가측정망이 광명시내에 2곳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어 시민이 실제로 생활하는 곳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데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양 전 시장은 과감히 간이측정기가 설치된 40개 지역을 재배치했고, 유동인구, 교통량, 영유아·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 분포를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을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그의 뚝심은 성공했다. 광명시 미세먼지 관측망은 1㎢당 1대 수준으로, 전국 평균 100㎢당 1대에 비하면 촘촘한 미세먼지 관리책으로 국내 최고였다. 미세먼지 피해에서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각지대 없는 정확한 측정이 우선이다. 측정이 제대로 돼야 경보도 제대로 울린다. 이 관측망이 설치되면서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미세먼지 저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양 전 시장은 “정확한 미세먼지 측정 결과를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집중 관리, 물청소 차량의 이동 경로 선정 등에 활용하면 미세먼지 저감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힘을 합쳤다. 문 대통령은 3일 청와대 본관에서 반 위원장을 비롯한 국가기후환경회의 관계자들 초청 오찬에서 국가차원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논의했다. 양기대 전 광명시장도 반 위원장과 인연을 맺어왔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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