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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이카, 인니에서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펼친다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 주제로 스타트업 지원사업
-최종 4팀 결선 진출…우승팀에게는 20만 달러 지원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코이카가 개최한 제1회 킹세종&장영실 프라이즈 참가팀이 인도네시아 내 폐플라스틱을 줄이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ᆞ코이카)이 인도네시아에서 자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개발도상국 혁신가를 발굴ᆞ성장시키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시도한다.

4일 코이카에 따르면 코이카는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1회 킹세종&장영실 프라이즈’를 진행해 최종 후보 4인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개발도상국 스타트업을 지원해 스스로 자국 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새로운 모델의 개발협력 사업으로, 코이카는 인도네시아가 신남방 주력국가라는 점과 세계에서 3번째로 IT분야 스타트업을 많이 보유한 창업 생태계 확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라는 것을 고려해 첫 사업 무대로 인도네시아를 선정했다.

1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번에 최종 후보로 선정된 4개 팀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최종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경쟁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의 과제는 ‘인도네시아 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해결’로 70곳의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바다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국가로, 코이카는 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팀에게 12개월 동안 20만 달러 규모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결선에 진출한 준우승팀 4개사 중 에보&코는 바다 해초를 원료로 쇼핑백 및 식기 등 플라스틱 대체제품을 만든다는 아이디어를 앞세웠고, 코모도 워터는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얼음 제조기 보급으로 얼음을 이동하는데 활용하는 플라스틱 용기를 줄인다는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트리디 오아시스는 폐플라스틱을 사용하여 의자 등 가구류를 만든다는 점에서, 웨이스트4체인지는 스마트 시티 측면에서 종합적인 플라스틱 감소 솔루션을 제시해 심사위원을 주목시켰다.

코이카는 자국의 개발협력 난제와 관련된 이해도가 높은 현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킹세종&장영실 프라이즈를 해마다 개최할 계획이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이 대회가 개도국 현지 주민들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를 잘 이해하는 현지 혁신가가 최상의 해결책 발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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