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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내대표 유임' 뜻 접은 나경원 "제 발걸음, 여기서 멈춘다"
-羅, 의총서 "임기 연장 여부 묻지 않겠다"
-"자유민주 수호·한국당 승리에 소명 마다 않을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유임 뜻을 접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제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며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권한과 절차 등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국민 행복과 대민 발전, 당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1년간의 임기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독선에 맞서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온 몸을 던진 위대한 저항의 역사"라며 "뜨거운 열정과 끈끈한 동지애로 가득한 1년은 눈물과 감동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

나 원내대표는 "자유 민주주의 수호와 한국당 승리를 위해선 어떤 소명과 책무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기회를 주고 믿어준 국민과 의원, 당직자와 보좌진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에 있다.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며 "한국당이 흔들리거나 멈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 등 당 최고위원들은 전날 청와대 앞 '투쟁텐트'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과 관련된 당규 24조'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비박(비박근혜)계를 중심으로 최고위의 '월권 행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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