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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한국 찾는 왕이 中 외교부장
-외교장관 회담 이어 文 대통령 예방
-북핵ᆞ시진핑 방한 문제 등 논의 전망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공식 방한한다.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 2016년 사드(THAADᆞ고도도 미사일 방어체계) 설치로 양국 관계가 급랭된 이후 처음으로, 강 장관과의 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해 시진핑 주석의 방한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외교부는 4일 “왕 부장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강 장관과의 외교장관 회담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강 장관과의 회담 후 만찬이 있을 예정”이라며 “연말 중국에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지만, 그동안 강 장관 취임 이후 8차례의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하며 북핵 문제와 한중 관계 문제 등을 논의해왔다. 이날 회담에서도 두 장관은 지역 및 국제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9월 왕 부장이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만큼, 이날 회담에서는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 등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왕 부장은 이날 강 장관과의 회담을 진행한 뒤 다음날인 오는 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양국은 외교채널을 통해 시 주석의 방한 문제를 논의해왔는데, 이번 왕 부장의 방한에서 관련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이 크다.

시 주석은 지난 2014년 7월 국빈 방한을 한 뒤로 좀처럼 한국을 찾지 않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 모두 시 주석의 방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방한 시기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게 없다”고 했다. 다만 이번 왕 부장의 예방과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어 근시일 내에 시 주석의 방한 시점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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